[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국제환경단체 소속 전문가가 일본이 100만톤(t)이 넘는 후쿠시마 제1원전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이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일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라는 글을 공유했다.

공개된 글에서 숀버니 수석은 "일본 아베 내각은 후쿠시마 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111만t 이상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고 밝히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쿠시마 해역 뿐 아니라 태평양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전했다.

그는 "도쿄전력은 지난 8년간 오염수를 처리하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아베 내각은 오염수 위기에 대해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있고 불리한 뉴스가 나오면 해명하기를 포기하고 아예 침묵한다"라고 지적하면서 "모래 더미에 얼굴만 처박고 있으면 주변의 위협이 사라지리라 기대하는 타조 같다"고 아베 정부를 비판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또한 “후쿠시마 해역은 물론 태평양 연안 국가까지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며 “아베 내각이 우리 바다에 저지르려고 하는 환경 재앙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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