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한 피자헛 가맹점이 탄 피자를 배달하고도 환불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자 한국 피자헛은 8일 만에 뒤늦게 사과문을 올리며 공식 사과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한국 피자헛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7월 22일 한 가맹점 매장에서 '메가크런치 갓 치킨'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했다"라며 "그 후 해당 가맹점주와 논의해 환불 조치 진행했다"라고 밝히며 사과문을 올렸다.

한국 피자헛은 "이번 일로 인해 피자헛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본사는 물론 가맹점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해당 매장에 즉각 제품 및 CS 교육을 재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피자헛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까맣게 다 탄 피자를 받았다”라며 배달 받은 직후 촬영한 피자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피자 사진은 육안으로 봐도 도우가 대부분이 시커멓게 타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피자위의 토핑마저 타버려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A 씨는 피자에서 실제로 탄 맛이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피자헛 가맹점과 고객센터로 항의를 했으나 가맹점주는 피자 실물을 확인했음에도 정상 제조라고 주장하며 교환 및 환불을 거부했다.

또한 고객상담실마저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 제공과 사과 미흡 서비스였다니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매장의 대응에는 도움을 드릴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논란이 일자 한국 피자헛 측은 사태 8일 만에 공식 사과를 했으나 네티즌들은 논란이 되고 나서야 사과를 하는 피자헛의 태도에 어이없어 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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