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찰이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강대성 30)이 소유한 건물 내 업소에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전담팀을 편성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제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수사(경제1과 등) 6명과 풍속(생활안전과) 3명, 마약팀 3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2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의 5개 층에서 비밀 유흥주점이 운영되면서 성매매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경찰은 올 4월 23일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H빌딩에서 무허가 유흥주점 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업주와 도우미 등 8명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건물주로 알려진 대성이 불법 영업 사실을 알았을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불법 영업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불법 업소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성의 지인들이 건물 업소에 자주 드나들었다며 대성도 불법 업소 운영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대성이 건물 매입 전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건물주에게도 성매매 알선죄가 적용되는지 법률 조언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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