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가뜩이나 더운 이 여름, 함께 사는 반려견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힌다는 한 가정집을 동물농장 제작진이 찾았다. 숨이 막히는 이유는 바로 작은 것에도 깜짝 놀란다는 소심한 견공 '순대'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만 하면, 잔뜩 겁을 먹고는 거실에서 안방으로 안방에서 화장실로 다급히 도망을 친다는 순대때문에 이 집은 4년 째 푹푹 찌는 더위에도 창문을 꼭 닫고 에어컨에 의존해서 지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순대'가 겁을 내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식사 준비를 위해 냉장고 문을 열자 순대는 먹던 사료도 내팽겨치고 구석으로 숨어버리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대체 순대를 이토록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두를 궁금하게 만든 순대의 사연이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핫한 여름,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기를 피하기 위해 용인의 한 동물원에서는 아주 특별한 여름나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매운 청양고추로 여름을 이겨내는 이열치열 등 다양한 이색 방법부터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과일 빙수와 대형 얼음으로 더위를 식히는 정면돌파까지 갖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또한 동물원 역사상 역대급 스케일로 더위 사냥에 나선 사육장도 있다고 하는데, 그 '호강'을 누리는 주인공도 공개된다.

덕분에 동물들의 시원한 여름을 책임지는 사육사들은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동물들이 시원해하는 모습만 봐도 보람있고 뿌듯하다며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우리 더위도 가져가 달라며 진심으로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더 짜릿하고 시원한 2019 동물들의 여름나기 대작전, 그 신나는 현장은 이번 주 일요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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