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곡성 석곡농협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면 쌀을 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다.

지난 19일 전남 곡성 석곡농협은 일본 여행 계약을 해지한 국민을 대상으로 곡성 백세미 10㎏ 총 500포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곡농협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일본의 한국 경제 주도권 장악 음모 저지, 후쿠시마 쌀 58만t 일본 방문 관광객 제공, 안전한 우리 농산물 먹기 운동을 위해 쌀 지급 이벤트를 한다”라며 행사 목적을 밝혔다.

쌀 지급 이벤트는 1인 기준 일본 여행비 100만원 이상의 계약을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쌀지급 이벤트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을 보내며 관심이 커지자 석곡농협 측은 23일까지 계획했던 쌀 지급 이벤트를 25일까지 이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승준(58) 석곡농협 조합장은 “최근 일본 정부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福島)산 쌀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방송을 듣고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전한 우리 쌀을 먹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세미는 누룽지 향이 나는 친환경 벼로 재배한 고품질 쌀로 10㎏에 5만 원에 팔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