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영사관 마당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22일 오후 2시 4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에 대학생 6명이 진입해 반일 투쟁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 대학생들은 22일 오전 11시쯤 개별적으로 신분증을 내고 영사관에 출입증을 받아 영사관 도서관에 있다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가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경제 도발 규탄한다' , '아베는 사죄하라'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쳐들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주권침탈 아베규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공중에 펼치려고 플래카드 끝부분에 생수통을 달아 영사관 담장 너머 밖으로 던졌으나 플래카드가 철조망 등에 걸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청년들이 영사관에서 검거될 때 부산영사관 후문에서는 시민단체인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30여 개 단체 회원들이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와중에 발생한 영사관 내부 퍼포먼스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영사관 입구로 몰리면서 한때 경찰과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7월 10일에 지역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구성된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학생 등 50여 명은 관할 동부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연행한 대학생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연행한 이들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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