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한국 영화 '도둑들'에 출연했던 홍콩의 누아르 스타 런다화(任達華·임달화)가 중국에서 행사 도중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현지언론 신경보 등에 따르면 런다화는 이날 광둥 성 중산에서 영화 홍보 행사 도중 칼을 지닌 한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날 진행자와 함께 무대 위에 서 있던 런다화에게 한 남성이 돌진해 품에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런다화를 향해 휘둘렀다.

갑작스런 기습에 런다화는 복부와 손에 부상을 당했으며 남성은 흉기를 피해 도망치는 런다화를 향해 그 뒤로도 몇차례 더 흉기를 휘두르다가 곧바로 현장 근무자 및 보안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런다화는 복부에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해당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이유에 대해 밝혀지진 않았으나 중국 공안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 홍콩에서 데뷔한 런다화는 2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베터랑 배우로 2003년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헐리우드 영화 ‘툼레이더2- 판도라 상자’에 출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한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도둑들'에도 출연하는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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