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톱스타 배우 김혜수(49)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최소 13억원이 넘는 빚을 수년 째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혜수의 어머니는 2011년 경기 양평군에 타운하우스를 짓겠다며 7, 8명에게 총 13억5,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

피해자 가운데는 가장 많은 금액인 2억5,000만원을 빌려준, 국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현직 여당 국회의원도 현재까지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빌려준 한 피해자는 “3개월만 빌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천만원, 천만원, 이런 식으로 근 1억이 간 상태인데 나중에는 이자를 안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8년째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처음부터 김혜수 엄마니까 줬지 그 엄마만 보고 준 건 아닌데, 이렇게 해서 당하는 거구나”라며 “어쨌든 같이 있을 때 줬으니까 걔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정 앵커는 “피해자들이 김혜수의 이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명공개를 결정했다”라면서 “김혜수씨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지만, 그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라고 밝혔다.

김혜수의 모친은 ‘7~8명에게 빌린 돈이 13억 5천만원’이란 사실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미납 세금도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수의 모친은 투자한 양평 타운하우스 계획이 자금난으로 수포로 돌아갔으며 이후 사업도 번번이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혜수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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