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MBC ‘실화탐사대’가 2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어제(3일) 방송은 1?2부 모두 2049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어제 방송에는 데이트폭행사건을 둘러싼 남녀의 진실공방과 학교폭력으로 파탄난 한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작년 10월, 남자친구가 자신을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긴급 체포된 남자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고, 아들의 억울함을 감지한 어머니는 무죄 증명을 위해 직접 나섰다. 경찰도 찾지 못했던 증거를 어머니는 유치장에서 아들이 그려준 약도를 보고 찾아냈고, 동선을 따라가며 찾아낸 교통관제 CCTV 영상도 경찰에 요청했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혐의는 무죄로 판결나고, 아들은 석방될 수 있었다.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는 여자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 수차례 혐의를 부인하며 CCTV영상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없다는 답변만을 반복했고, 욕설과 위협적 발언을 내뱉으며 위협했던 것. 강압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은 “과하게 추궁한 것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실화탐사대’는 성별을 불문하고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편견과 선입견 없이 수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 폭력의 후유증으로 정신병을 앓게 된 아들과 그로 인한 괴로움에 자살을 택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실화탐사대’는 수소문 끝에 만난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라며, “피해자의 고통이 연기같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른 가해학상의 부모들도 ‘친구들끼리의 장난이었을 뿐’이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김복준 교수는 “피해자가 조사과정 중 진술을 번복하고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부분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방송을 마치며 그는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열혈시청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히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실화탐사대’는 다음 주에도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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