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찰이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상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신원을 공개수배에 나섰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6일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치아 상태 등 이 시신의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했다.

전단에 따르면 시신은 지난해 기준 15~17세 남성으로 혈액형은 O형, 신장은 164~172㎝로 추정된다.

모든 어금니에서 심한 충치가 확인됐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생전에 탈구된 상태로 부정교합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은 갈색계통으로 염색했으며 최장 8㎝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시신에서 발견된 십지가가 새겨진 반지와 귀걸이 사진도 함께 전단지에 포함됐다.

해당 시신은 앞선 지난달 6일 오전 7시 30분쯤 오산시 내삼미동 소재 야산의 한 묘지 근처에서 묘지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아직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18년 6월 이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5∼17세 전후 남성이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제보 전화는 112 또는 031-888-2277, 031-371-8371로 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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