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새벽시간 금은방 유리창을 부수고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살 A군 등 5명은 지난달 27일 새벽 4시쯤,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둔기로 강화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2천 3백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 8개를 훔쳐 기다리던 공범들과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이 강화유리를 부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난 시간은 20여초에 불과했다.

이들은 범행 2시간전 이미 울산의 또다른 금은방에서 2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뒤였다.

피해 점포 바로 앞에 있던 초소에서 보안 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미 범인들은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피해를 입은 금은방은 가게 유리창과 귀금속 진열대가 맞닿아 있어 범행의 표적이 됐다.

범행을 주도한 23살 B씨는 SNS에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글을 보고 찾아온 10대들을 데리고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포차를 구해 범행장소 인근에 세워뒀다 바로 도주했고, 범행 후에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차를 처분했다.

붙잡힌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금품을 훔쳤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17살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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