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결항·국립공원 통제…오후 충청남부·영남으로 호우주의보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지헌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30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제주도와 충청 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29일 오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흑산도와 홍도에 호우 경보가, 부산·광주·제주(산지), 경남 12개 지역, 전남 전 지역, 전북 남부 5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에는 충청 남부, 경북 북부를 제외한 영남지역, 충북 일부 지역 등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와 제주도 50∼150㎜, 충청과 경북 북부 30∼80㎜, 그 밖의 지역 5∼10㎜ 등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비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김포와 울산, 포항 등에서 항공기 8편이 결항하고 지리산·내장산·다도해·월출산·무등산 등 국립공원 5곳의 17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에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나 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지역은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자체에는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출입통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주택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주민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실행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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