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어젯밤 울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작업을 벌였다.

27일 오후 10시 55분경 울산 남구 장생포 호안에서 정박 중이던 190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울산해경은 화학방제함과 50t급 경비정 2척, 관계기관 방제선박 2척 등을 동원해 긴급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해상에 400㎡ 넓이로 퍼진 벙커C유를 3시간20여분 만에 모두 방제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10시 37분경 울산 남신항 3부두에서도 해상에 검은색 기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남신항 일대에 진하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소방정, 경비함정 2척 등을 보내 해상에 떠다니는 길이 150m, 폭 1m의 검은 기름띠를 확인하고 방제작업을 벌여 3시간 40분만에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이 광범위 순찰을 벌인 결과 기름띠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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