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평택에서 20대 세입자가 밀린 월세를 요구하는 주인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27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집세를 독촉한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세입자 24살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택시 포승읍의 다세대 주택에 사는 김씨는 어제(26일) 저녁 9시쯤 밀린 월세를 받으러 온 집주인 61살 A씨의 어깨와 머리 뒷쪽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A씨는 가까스로 건물 근처에 있는 식당 주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식당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범행 6시간만인 27일 오전 3시쯤 범행현장 인근의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체포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않은 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의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3월 해당 다세대 주택에 세입자로 들어왔으나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하며 수개월째 월세 30만원을 한번도 A씨에게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 당일과 전날 집주인이 월세 문제로 수 차례 찾아오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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