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오늘 밤 방송되는 MBC문화예술매거진 프로그램 ‘문화사색’의 ‘아트스페이스’ 코너에서는 놀라운 테크닉과 퍼포먼스로 클래식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랑랑을 만난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5살 때 콩쿠르에 입상, 17살에 이미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선 그는 클래식 외에도 영화O.S.T 연주와 출연까지 거침없이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연주 등 한국과도 인연 깊은 그는 최근 한국계 독일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한 번 더 주목받았는데 최근 새 앨범 ‘피아노북’ 발매 기념 내한 쇼케이스를 가졌다.

‘피아노북’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의 ‘달빛’,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등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면 누구나 연주해봤을 대표 명곡을 랑랑의 스타일로 담았다. 내한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에 담긴 사연과 함께 자신의 음악 인생이야기까지 들려준 랑랑. ‘아트스페이스’에서 그 생생한 현장을 취재했다.

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 추상회화의 대부, 화가 박서보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연 1세대, 노장 박서보. 한국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가 70년 화업을 돌아보는 대형 회고전을 열었다. 박서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미대 입학, 1957년 한국 최초의 ‘앵포르멜’ 작품 ‘회화 No.1’을 시작으로 원형질 시리즈, 유전질 시리즈들을 발표하며 한국 화단에 추상 회화의 물꼬를 텄다. 1970년대부터는 연필 등으로 ‘선긋기’ 작업을 선보였고 수행과 치유의 의미를 담은 이 작품은 ‘묘법 회화’라는 이름으로 세계 화단에 널리 알려졌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신작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가 박서보를 ‘아트스토리’ 코너에서 만나보았다.

진화론으로 마음을 연구하다! 진화심리학자 전중환의 '진화한 마음'

신이 만물을 창조했다는 종교적 믿음을 깨트리며 세상을 뒤집어 놓은 학설, ‘진화론’. 생존에 적합한 종만이 적자생존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발전한다는 ‘자연선택설’에 따라 인간도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진화론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 ‘진화심리학’. 이 분야의 한국 1호 학자인 전중환 교수가 최근 진화심리학의 최신이론을 담은 ‘진화한 마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인간이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선호하는 이유, 사람들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생기는 이유까지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전중환 교수와 함께 인간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MBC ‘문화사색’은 오늘(27일) 밤 12시 30분 (변동 가능)에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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