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한민국 국민이 좋아하는 독립운동가 1위(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발표, 2012년) ‘백범 김구’가 부활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백범 김구 서거 70년이라는 뜻깊은 시기를 맞아, MBC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김형오)와 함께 김구 선생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2019, 김구를 만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MBC는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 강국'이 된 21세기 대한민국의 IT와 CT기술을 활용해 그를 부활시키는 도전에 나섰다. 그 시작으로 지난 5월, 현존하는 육성 자료를 찾아내고,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그의 인공지능 목소리(Voice AI)를 재탄생시키고, 그 목소리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 메시지를 구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시민들이 제안한 ‘김구 선생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희망 메시지’ 중 3편의 당선작(1등 최우수상 1명, 2등 우수상 2명)이 선정되었고, 1등 최우수상 당선작인 ‘임유란’ 씨의 글을 토대로 '백범 김구의 2019 가상 연설'이 제작됐다. 이 영상은 김구 선생 서거일인 오늘(26일) iMBC 홈페이지 (mbc.co.kr/kimkoo)를 통해 공개되며, 캠페인 영상도 MBC를 통해 수시 방송된다. 앞으로 우수상으로 선정된 두 개의 문구도 연설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MBC는 남아있는 사진과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을 통해 백범 김구의 신체를 3차원 가상 캐릭터(로 구현한 뒤, 신체 각 부위 동작과 얼굴의 미세 표정을 매칭시켜, 원하는 내용과 동작을 입력하면 캐릭터가 영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남아있는 자료의 품질을 높여 '복원'과 '재현'을 하는 것을 넘어, 백범 김구가 2019년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재탄생'(Digital Rebirth)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앞으로도 MBC는 ‘백범일지 오디오북 제작’ 등  뜻깊은 시기를 제대로 기념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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