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구에서 7살 초등학생이 엄마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께 중구 태평로 동인네거리 일대에서 스포티지 차량을 운전하던 A(7·초등학교 2학년) 군이 오른쪽에 신호 대기중이던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 좌측 편을 들이받았다.

A군은 1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려다가 사고를 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부모 몰래 엄마 가방안에 있던 차 열쇠를 가져나가 동구 신천동의 자기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를 몰고 2km 가량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운전대를 잡게된 경위에 대해 경찰에 "모른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키가 성인 남성 가슴정도밖에 되지 않는 A군이 엑셀에 발이 닫지 않아 D드라이브에만 놓고 저속으로 운전해 사고가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A군은 형사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은 받지 않으며, 보호자가 상대 차주와 합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