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6일 오후 11시 20분쯤 경기 의왕시 고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뒤 달아나던 40대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23분께 의왕시 고천동의 한 도로에서 경차(마티즈)를 운전하던 이모씨(46·대리기사)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운전자 이 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이 씨는 이를 무시한 채 도주했다.

이에 음주단속 현장에 대기 중인 순찰차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이씨는 의왕-과천고속화도로로 진입한 뒤 청계IC로 빠져나와 오전동 오메기길까지 총 6.8㎞를 그대로 질주했다.

이후 이씨의 질주는 같은 날 오후 11시29분께 오전동 오메기길 도로에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경찰은 이씨가 차량 범퍼 앞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수석 쪽 앞유리가 깨진 것으로 미뤄 이씨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근처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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