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가수 정준영(30)씨가 몰래 찍어 유포한 불법촬영물에 여성 아이돌 등 10명이 등장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모씨(26)씨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준영 불법촬영물에 유명 여배우와 여자 아이돌이 등장한다는 허위사실을 작성해 온러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정준영씨의 불법촬영물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3월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정준영 영상에 10여명의 여배우들과 유명 여자 아이돌이 등장한다’는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퍼지자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경찰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이피(IP) 추적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올린 박씨 등 7명을 찾아냈다.

경찰은 그중 박모씨(26)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고 일간베스트저장소에 허위사실을 최초로 올린 강모씨(38)는 미국 국적 소유자로 밝혀져 기소 중지됐다.

기소중지의 경우 직업·소재 파악 등 조사가 어려워 수사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처분으로 수사 종결이 아니다. 경찰은 강모씨가 입국하게 되면 계속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치 예정인 6명을 조사한 경찰은 "버닝썬과 정준영 관련 내용이 이슈가 되자 죄의식 없이 단순 흥미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올렸다"라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