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정빛나 기자 =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해 11일 오전 현재까지 조문단 파견 등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온 것은 없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당국에서 (북측) 조문단이 온다는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채널이 있는데 북측이 의사를 보이기 전에 우리가 확인하지는 않을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당시 정부도 북측 조문단 일정을 지원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김대중평화센터 간의 팩스 교환을 통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은 2009년 8월 21일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1박2일이었던 체류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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