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국내 전자책 1위 서비스 T스토어 북스(Tstore books)가 ‘2015년 e북/만화 베스트셀러 Top50’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T스토어 북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북 분야의 강세는 ‘로맨스’ 장르 소설이다. 1위는 올 상반기 개봉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원작인 <50가지 그림자 전권>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가문을 위하여>, <꽃으로 물들어>, <루시아> 등 로맨스 소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로맨스 도서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 결과, ‘츤데레(무뚝뚝하지만 속은 다정한 남자 주인공)’와 ‘계약 결혼’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e북 분야의 주 소비층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와 이상적인 스토리를 가진 연애 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만화 분야에서는 액션/무협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총수>를 비롯해 <열혈강호>, <통 시즌3> 등 사나이의 열정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원피스>, <나루토> 등의 걸작도 각 13위, 18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만화 분야에서 액션 스토리의 강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는 남성들의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e북 분야에서 각 6위, 9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굳건히 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영화의 원작인 <마션>, <밤을 걷는 선비> 등이 순위권에 올라 원소스 멀티유즈의 트렌드를 입증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