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내기 서준원(19)이 데뷔 승리를 따내고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따돌렸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산발 3안타, 0점으로 묶고 시즌 18번째 등판 만에 3패 후 통산 첫 승리를 수확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연고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빠른 볼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도 3억5천만원을 받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구원 투수로 프로에 적응을 키워가던 서준원은 빈약한 팀 사정상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했고,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삼성을 제물로 값진 승리를 안았다.

삼성은 1회, 4회, 5회 세 차례 원아웃 주자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서준원에게서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0-0인 6회 선두 카를로스 아수아헤, 손아섭의 연속 내야 안타,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기회에서 전준우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채흥을 두들겨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윤석의 중전 안타로 다시 베이스를 채운 롯데는 대타 문규현의 싹쓸이 중월 2루타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잘 던지던 삼성 선발 투수 덱 맥과이어가 아수아헤의 직선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마운드를 떠난 뒤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은 롯데 4번째 투수 구승민의 난조를 틈타 9회 초 1사 후 이학주, 백승민, 김헌곤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김도환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에서 박해민이 삼진, 손주인이 땅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박진형이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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