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대선 주자들의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전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의 디스전이 또 다시 시작 됐다.

23일(현지시간) 틸러슨 전 장관은 이틀 전 하원 외교위원회 인사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한 회담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렉스 틸러슨은 바보처럼 멍청하고 국무장관이 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렉스 틸러슨은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내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라며 비난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의견충돌 끝에 해임됐었으며, 장관 재임 중 대통령을 '멍청한 놈'으로 지칭한 적도 있다.

또한 지난 12월 휴스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를 '무법자'라며 자신과의 갈등을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에게 '돌 같은 바보'라는 모욕을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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