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이른 기록될 듯

(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폭염주의보 속에 강원 동해안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기록될 전망이다.

잠들지 못하는 열대야(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낮 동안 이어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진 24일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임에도 강릉항 인근 카페거리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2019.5.24 momo@yna.co.kr

2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 지방의 최저기온이 27.4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이자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오전 7시 현재 28도로 올라가 열대야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강릉지방의 열대야는 작년 6월 23일에 비해 30일 이르고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이른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이른 열대야는 2014년 5월 29일 강릉에서 기록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에서 전날 낮에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며 "바람에 따라 기온이 변할 수도 있어 열대야 기록은 오전 9시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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