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사고가 발생해 해군 병장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뱃머리 쪽 갑판에서 배와 부두를 연결하는 밧줄인 '홋줄'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군인 5명이 쓰러졌다.

부상자들은 행사장 주변에 있던 구급차로 군 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중 병장 한명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도중 숨졌다. 나머지 4명의 장병들은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부두에는 최영함 장병 가족, 지인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입항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군인들은 모두 청해부대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작전 수행을 마치고 복귀한 후 입항식에 참석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해군 관계자는 "정박하는 과정에서 두꺼운 홋줄을 걸면 장력이 생기는데 이 홋줄이 끊어져 장병들이 다쳤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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