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과거 배우 유아인 씨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정신과 의사가 여성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8일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의사 김 모씨(45)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환자 A씨(23·여)를 호텔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A씨는 2016년부터 김씨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7년에도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B씨(38·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당시 검찰은 김씨와 B씨가 주고받은 문자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위력 행사가 입증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또한 김씨는 2013년 회식 자리에서 간호조무사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김 씨는 지난 2017년 11월 배우 유아인 씨가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누리꾼과 SNS에서 설전을 벌인 일을 두고 "경조증이 의심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설이 돌자 "검사를 받아 입증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등 연이어 논란을 야기시키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해 김씨를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