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MLB닷컴도 방탄소년단 소개 "세계 최고 팝스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방탄소년단에게 완봉승 축하를 받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9-0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류현진은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와 만났다.

슈가는 이날 류현진 저지를 입고 다저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슈가는 류현진에게 "축하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류현진은 "대스타가 여기까지"라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슈가는 "아닙니다"라며 "(제가) 왔는데 완봉을 하셔서…. 5년 전에도 (다저스타디움에) 한 번 왔는데 그때는 커쇼가 선발이었어요.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과 슈가가 만나는 영상을 올렸다.

다저스는 경기 전에도 트위터에서 "마이크 드롭. 방탄소년단이 여기에 있다!"라며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슈가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슈가는 다저스 저지를 입고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와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마이크 드롭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중 하나다.

MLB닷컴도 '컷4' 코너에서 "세계 최고의 팝스타 중 한 명이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경기를 보러 왔다. 윤기가 류현진 저지를 입고 다저스 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슈가가 경기 중간에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나오자 등을 돌려 류현진의 등번호와 이름을 가리키며 자랑하기도 했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오빠∼" 환호도 담겨 있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5회 초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노래가 나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픽 유어 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월드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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