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0대 여배우 A씨(28)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뒤 차량밖으로 나왔다가 뒤에서 오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B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C씨(7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와 C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여배우 A씨(28)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차에 치여 숨진 여성 A(28)씨는 조연급 배우로 밝혀졌다.

시건 당일 함께 동승했던 A씨의 남편은 경찰에 A씨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조수석에 있던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하자 비상등을 켜고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를 정차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남편이 볼일을 보기 위해 차 밖으로 나간 뒤 A씨는 차량에서 내려 벤츠 승용차 뒤에 서있다가 B씨가 몰던 택시에 부딪혀 1차로 쪽으로 넘어졌고 뒤이어 오던 C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A씨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를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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