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찰이 비용 절감을 위해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시멘트 배합량을 고의로 낮춰 건설현장에 납품한 업체를 적발해 조사중이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A 콘크리트 생산업체 본사와 사업장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을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한국산업표준(KS) 기준 함량보다 시멘트를 적게 배합해 최소 5억여원의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러한 불량 콘크리트를 수도권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해당 업체 대표와 임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규모와 시기, 액수 등은 수사 중이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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