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A급 지명수배가 됐던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39)이 오늘 오후 5시쯤 서울 잠원동에서 검거됐다.

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후 4시55분쯤 잠원동 소재 한 노래방에서 A급 지명수배자인 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장기 숙식을 하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경찰서 강력팀에 검거됐다. 왕진진은 검거 당시 반항하지 않고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왕진진은 인근 지구대에서 서류를 작성한 뒤 지명수배를 내린 서부지검으로 신병 인계될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 사정으로 우선 관할 경찰서 형사과로 보내진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3일 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0월 왕 씨를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3월 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왕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돌연 잠적하면서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지면 발견 즉시 체포가 가능하다.

왕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정의와 진실튜브’라는 계정을 통해 동영상 10여개를 올리며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서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히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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