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주택가 도시가스 배관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목매달린 채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견주인 67세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금오동의 자택에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2마리를 주택 외벽 가스배관에 매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주택가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주택 외벽 가스 배관에 목이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하고 개들을 구조하기위해 목줄을 풀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개들이 발견된 곳에는 개집과 밥그릇 등이 함께 발견됐다.

해당 내용은 의정부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연과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형편상 개를 키울 여건이 안돼 이웃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해 개를 죽였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이웃 주민 80대 B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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