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4)가 자신의 전 재산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17)에게 상속했다.

지난 29일 미국의 한 연예 매체 레이더 온라인는 "안젤리나 졸리가 에티오피아와 베트남에서 입양한 자녀와 친 자녀에게는 1달러도 남기지 않고, 오직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에게만 전 재산 1억 1600만 달러(약 1340억 원)를 상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2002년 전 남편인 배우 빌리 밥 손튼(64)과의 결혼생활 당시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로, 졸리의 6명의 자녀 중 장남이다. 졸리는 지난해 매덕스의 대학 입학을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졸리는 자신의 곁에서 뜻을 잘 따라주는 장남 매덕스를 신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졸리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남편인 브래드 피트는 매우 격노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브란젤리나(브래드+안젤리나)'라는 애칭으로 불릴만큼 한때는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며 10년 가까이 사실혼으로 지내다가 2014년 8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지난 2016년 9월 브래드 피트가 전용기 내에서 매덕스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혐의를 받으면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두사람을 소송을 거쳐 지난 16일(현지시간) 최종 이혼했다.

졸리는 이혼과 함께 매덕스(17)는 물론이고 팩스(14), 자하라(13), 실로(12),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이상 10) 등 6명 자녀의 양육권을 얻었다.

이중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 실로는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친 자식이며, 매덕스는 캄보디아에서, 팍스는 베트남, 자하라는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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