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애들생각' 이파니가 이혼으로 인한 아들 형빈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애들생각'에서는 이파니가 출연해 이혼과 재혼등 을 겪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파니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들 형빈이를 출산했지만 결혼 1년 6개월 만에 전 남편과 결별하며 싱글맘이 됐다.

이후 이파니는 2012년 현재의 남편인 서성민과 재혼해 딸 이브를 얻었다.

그러나 이혼과 재혼 등으로 제대로 돌보지 못해 친척집에서 한동안 맡겨야했던 첫째 형빈이에게 늘 엄마 이파니는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파니는 "아이를 1년 정도 키우고 상황이 안정됐을 때 다시 데려오기까지 4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눈치를 계속 보고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이빠 서성민은 "형빈이를 처음 봤을 때가 26살 때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5살이라는 큰 아들이 생겼다"라고 회상했다.

이파니는 "이브가 태어나서 형빈이한테 가는 영향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다가 아이가 이야기를 많이 안 해주니까 어디를 파고 들어야 할 지 몰라서 너무 어렵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이파니는 자신의 이혼에 관해서 "아직 준비가 안돼서 (이야기를) 못 꺼냈다"라며 "그 시기를 되게 고민했다. 형빈이가 3~4학년 때는 너무 아기 같고, 지금도 아기다. 사춘기가 오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얘기를 했을 때 그거 때문에 사춘기가 심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파니는 "이혼이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아들에게 죄인 같은 마음이 많다. 아직까지 아들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최환희는 이파니에게 "비슷한 상황이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부모님 얘기를 다 해주셨다. 그 때 이 이야기를 못 들었다면 내가 얼마나 방황했을까 생각이 들더라. 말씀하실 거면 일찍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조언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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