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현지시각 22일 오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쯤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km로 측정됐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진앙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카스틸레호스 마을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으며 수천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과 한인회,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강진으로 인해 현재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은 폐쇄되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환테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사망했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시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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