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기자 = 15일(현지시간) 2019년 미국 언론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이 발표가 됐다.

퓰리처상은 미국 언론인·언론사, 미국과 관련된 보도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퓰리처상 이사회는 김경훈(45) 사진기자와 루시 니컬슨, 로렌 엘리엇 등 미국 캐러밴(중남미 이민행렬) 사태를 취재한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들을 보도사진(Breaking News Photography)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경훈 로이터통신 기자는 미국·멕시코 국경도시에서 최루탄을 피해 도망가는 캐러밴(Caravan·중미 이민자 행렬) 모녀를 촬영한 사진으로 다른 로이터 사진 기자들과 함께 수상하게 됐다. 더구나 김 기자는 한국인 기자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촬영된 사진 속 엄마는 최루탄이 날아드는 가운데 다급한 표정으로 두 딸의 손을 꼭 붙잡고 있고 두 딸은 기저귀 차림으로 겁에 질린채 놀라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수상작 선정에 대해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의 긴급함, 절박함, 슬픔을 선명하고 충격적이게 그려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경훈 기자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언론계에 입문해 2002년부터 로이터통신에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쿄지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김 기자는 온두라스 난민 사진으로 '2019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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