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양 모 씨가경찰에 입건됐다.

양 씨는 지난 12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를 가로지르고 뛰어 다니다가 차에 달려드는 등의 이상행동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강남경찰서 측은 마약 투약을 의심해 간이 시약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돼 양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 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실제 마약을 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진술 조사에서 양씨는 “최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 (phendimetrazine)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라며 “이번에 한 번에 8알을 먹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진술대로 그의 소지품에서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한 종류인 펜디메트라진이 포함된 약봉지가 발견됐다.

펜디메트라진은 보통 식욕 감퇴제로 사용되나 과다 복용하면 일부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시약 검사에서 마약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펜디메트라진은 뇌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용 위험 및 습관성이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양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받아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약 한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은 그때까지 양씨에 대한 필로폰 투약 혐의 여부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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