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전 연인 가수겸 배우 박유천씨가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에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유천씨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고 5분간 심경을 밝혔다.

그는“보도를 통해서 황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것을 보고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거듭해서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버릴 수밖에 없을 거란 공포가 찾아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 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내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씨는 “황씨와 헤어진 이후에도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줬지만 제 앞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면서 "내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면서 '마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박유천 씨은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씨와 과거 공개 열애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설 돌았으나 결국 지난해 4월 결별했다.

한편, 황하나 씨는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다. 또한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결국 지난 4일 황 씨는 체포됐으며,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계에 알고 있던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며 전 연인이였던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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