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22층 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28일(현지 시각) 다카트리뷴 등 현지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다카의 한 22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이날 화재로 최소 6명이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뛰어내리다가 목숨을 잃었고 13명 이상이 화염 피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방관 등이 구조과정에서 완전히 불에 탄 시신 더미를 발견했고 아직 사망자 숫자로 집계되지 않아 구조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방글라데시 공군 헬리콥터 3대와 해군 구조팀도 현장 구조와 화재진압에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몇몇 사람이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건물은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건물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도심에서 대형 화재와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 지난달 20일 다카 구도심 초크바자르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다카 구도심 화학 제품 창고에서 불이나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3년 4월 다카 인근 사바르 시에서는 8층 규모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건물이 붕괴해 1천 100여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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