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파키라가 어제와 오늘 연일 실검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파키라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27일 농촌진흥청은 실내 미세먼지와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 5종을 새로 발견했다며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등을 소개했다.

앞서 농진청은 5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실험했다. 실험 전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는 300㎍/㎥였다. 실험 결과 파키라는 4시간 동안 ㎥당 155.8㎍의 초미세먼지(PM 2.5)를 없앴고 백량금은 142.0㎍/㎥, 멕시코소철은 140.4㎍/㎥, 박쥐란은 133.6㎍/㎥, 율마는 111.5㎍/㎥의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미세먼지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했더니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실제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 현미경으로 식물의 잎뒷면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초미세먼지 '나쁨'(55㎍/㎥) 기준 20㎥ 면적의 거실에 잎 면적 1㎥ 크기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추가 연구를 통해 30%(국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까지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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