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조직 개편 물관리 일원화 후 첫 행사

(전국종합=연합뉴스) 유엔(UN)이 정한 제27회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22일 전국 곳곳에서 개최됐다.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이 행사는 해마다 3월 22일을 정해 열린다.

국내에서는 1995년 이후 정부 차원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로 인종·지위·종교 등에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환경부가 정한 국내 주제는 '물,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이다.

울산시는 이날 울주군 범서읍 굴화수질개선사업소 일원에서 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시민, 기업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100여 개 단체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유용미생물 흙공 던지기, 태화강과 굴화천 환경정화활동 등 순으로 진행됐다.

황진욱 울산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정보위원장, 김오용 그린리더남구협의회 무거동회장, 이홍숙 태화강십리대숲지킴이봉사회 팀장 등 유공자들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5일 회야댐 상류에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한 데 이어 22일에는 공업탑로터리 부근에서 수돗물 홍보와 음수체험을 진행했고 중구·동구·울주군도 관련행사를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기념식과 토론회를 열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표창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섬진강 유역 수자원 개발·이용 현황과 과제', '섬진강 수생태 건강성 회복과 재자연화'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기념식에 앞서 기차마을 일원에서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화분 만들기, 물벼룩 관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충남도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양승조 지사, 유병국 의장, 윤오섭 대전·충남환경보전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 유공으로 공무원과 민간인 등 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마술쇼, 토크콘서트, 에코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블라인드 수돗물 시음회, 금강 보 개방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 일러스트 작품 전시회,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도청 동락관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했다.

환경부는 이번 '세계 물의 날'은 지난해 정부 조직 개편으로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 뒤 처음으로 맞는 날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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