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인 ‘헤외 멘토링 세미나’ 가 지난 21일(목)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크레아 라운드 홀에서 진행됐다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는 매 시즌 진행해오고 있는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해외 패션 비즈니스 및 PR 전문가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청하는 멘토들은 서울패션위크의 심사 및 디자이너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디자이너들의 수준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진행된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는 세계 패션 명품 온라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5명의 해외 유명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석해 현재 패션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이커머스(E-commerce)의 미래>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및 신진 디자이너를 비롯해 사전 모집된 참가자 약 300여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멘토단은 런던 하이엔드 편집숍 ‘브라운스’ 여성복 바이어 코스탄자 롬바르디(Costanza Lombardi), ‘브라운스’ 남성복 바이어 티보 에치버리(Thibaud Etcheberry), 밀라노 하이엔드 편집숍 ‘안토니올리’ 바이어 대니 스티넨(Danny Stienan), ‘바니스 뉴욕’ 바이어 니콜 스펠만(Nicole Spellman), ‘바니스 뉴욕’ MD 미칼 커티스(Michal Kurtis)으로 구성됐다.

 

멘토로 참석한 안토니올리 바이어 대니 스티넨은 “향후 이커머스는 ‘음성지원’을 통한 구매가 일상화될 것이고 이 부분은 쇼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재 아마존은 로봇을 활용한 배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집에 언제 제품이 배송될지, 제품을 찾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는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확대될 것”이라고 이커머스의 미래를 전망했다.

 

브라운스 여성복 바이어 코스탄자 롬바르디는 “온라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온라인 구매 비율은 전체 구매율 중 7%에 불과하다. 그러나 2025년이 되면 이 비율은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말은 당분간은 대부분의 매출과 거래가 실질적으로 매장에서 일어날 것이나,실제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매출은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어떻게 럭셔리한 경험을 온라인상에서 제공할 것인가,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두 가지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쇼핑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옴니채널’로서 리테일 매장을 바라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바니스뉴욕 바이어 니콜 스펠만과 MD 미칼 커티스는 “결국 온라인의 미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채널로 접근했는지는 상관이 없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웹을 통해 바니스뉴욕에 접근하기 때문”이라며 “선보이고자하는 제품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정확한 이유와 스토리, 편집적인 페이지를 함께 올리는 것을 통해 고객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커머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첫 번째 세션에 이어 ‘해외 패션 멘토링 세미나’의 두 번째 세션으로 보그 이탈리아(Vogue Italia)의 부 편집장이자 보그 탤런트(Vogue Talents)의 총 책임자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와 보그 영국 패션 크리틱(British Vogue Fashion Critic)의 앤더스 크리스티안 마센(Anders Christian Madsen)이 참석한 ‘포트폴리오 리뷰’ 1:1 코칭도 뒤이어 진행됐다.

 

멘토별로 두 개의 룸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신진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30명이 참여, 저명한 멘토에게 직접 포토폴리오를 보여주고 코칭을 받는 기회를 얻었다.

 

이날 코칭에 나선 사라 마이노는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패션 디자인 뿐 아니라 포토그래퍼 및 스타일리스트 등을 만나는 것도 좋은 기회였다”며 “포트폴리오 리뷰는 패션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며 서울패션위크에서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2019F/W 서울패션위크’는 3월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육스(YOOX),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코카-콜라(Coca-Cola), 동아TV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하며, 텐소울(Seoul’s 10Soul) 팝업 전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33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3개의 기업 브랜드 쇼(PEOPLE OF THE WORLD, sfdf X IISE, FOLLET X YOUSER),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인 런던 디자이너 코트와일러(Cottweiler)의 패션쇼 등 37회의 서울컬렉션이 진행된다.

 

또한 차세대 디자이너(Generation Next)로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가 진행되며, 95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전문수주박람회인 GN_S(제너레이션넥스트_서울)가 개최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는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3월 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같은 기간 서울 곳곳에서는 더 스튜디오 케이(디자이너 홍혜진) 등 16회의 오프쇼가 진행되어 서울패션위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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