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수장 박진영이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치열한 일상을 공개하고 자신만의 '꿈'에 대한 철학을 밝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지난 10일에 이어 17일 오후 방영된 '집사부일체'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박진영은 '시가 총액 1조원 그룹 JYP' 수장이라는 의미의 '1조 리더'라는 수식어와 함께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과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서 출연진들은 박진영의 하루 일과표에 따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JYP 사옥에서 신인 걸그룹 ITZY(있지) 안무 점검에 참여했다.

'무대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 중인 JYP 신인 걸그룹 ITZY를 향해 박진영은 '매의 눈'으로 세심한 지적을 이어갔고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ITZY 멤버들은 박진영이 JYP 소속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연습생 모두에게 하는 조언으로는 '진실, 성실, 겸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양세형은 'JYP 가훈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영원한 딴따라 & 댄스 마스터' 박진영의 면모도 또다른 볼거리로 브라운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진영은 6가지 박자로 몸치를 탈출하는 '댄스의 정석'을 선보이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꿀팁을 전수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역시 고수는 쉽게 가르친다"는 평을 들으며 멤버들의 춤 열정을 끌어올렸다. 또 박진영은 춤을 가르치다 자신의 바지가 터질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으로 '열정 사부'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프로그램 촬영 당일이 박진영이 스스로 정한 저녁을 먹지 않는 날이었던 까닭에 박진영과 멤버들은 저녁 시간에 '공복 농구'를 하게 됐다. 박진영은 이상윤과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하루를 이틀처럼 쪼개는 치열한 인싸부의 삶'은 박진영이 공개한 자신의 집에서도 이어졌다. 오전 7시 30분 알람도 없이 기상, 일본어 암기로 하루를 시작한 박진영은 '1조 리더'의 아침 식단을 공개하고 이를 20년 동안 유지했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아침 식사에 섭취하면 좋은 각종 영양소 조합과 블루 라이트 차단 방법 등 생활 정보를 공유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섬세하게 설명했다.

 

박진영은 아침 운동과 발성 연습을 하면서 "무엇이든 마지막에 남는 것은 정신력", "JYP 매뉴얼은 보컬 연습에도 적용된다", "노래는 눈썹으로 하는 것" 등 자신만의 특별한 트레이닝 방법을 멤버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박진영은 자신의 '악착같이 열심히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한 멤버들과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의미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시청자들로부터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루어지면 허무하고 안 이루어지면 슬픈 꿈 말고 '무언가를 위해 살고 싶다'는 것이 꿈"이라며 "꿈은 위치가 아닌 가치를 찾아가는 것.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답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중요하다"이라고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또 박진영은 "과거에는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었다. 그것을 이뤘는데 어느날 한 군데가 허전했다. '이건 뭐지'라며 답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고민 결과 '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만 좋으면 'successful(성공한)'한 사람이지만 'respected(존경받는)'한 사람이 되려면 과정도 좋아야 한다. 내가 편법, 불법, 반칙을 해 성공했으면 나는 'succeeful'하지만 사람들이 날 'resprct'를 안한다.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 하루 살아가는 내 모습이 남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이제는 허무하지 않다"면서 자신만의 꿈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박진영은 "이는 저한테 정답이고 한명 한명이 자기의 답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연예 관련 게시판에 "'집사부일체'의 스승다운 말", "성공의 가치와 과정에 대해 얘기한 내용 감명깊었다", "꿈 얘기가 특히 와닿았다", "존경스럽다"는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2주간 방송된 '집사부일체'의 '박진영편'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통한 재미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주말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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