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연방정부 사상 역대 최고액인 총액 4조7천억 달러(약 5천330조 원) 규모의 2020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5% 늘려 증액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추가로 86억 달러를 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요성을 낮게 판단하는 복지, 환경 등 비국방 부문 예산은 전체적으로 삭감했다.

또한 메디케어(고령자 의료지원),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는 점차 줄여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메디케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장한 지원책이기도 하다.

반면 오피오이드(약물) 남용대책, 새로운 학교선택 프로그램, 2000억 달러의 인프라 자금 지원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여 추진해온 사업은 예산이 증액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그 예산은 4년 동안 수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향후 15년간 재정수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것이다."라고 보도했으며 상하 양원의 민주당원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예산 삭감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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