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버닝썬 성접대 의혹' 등으로 물으를 일으킨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오후 5시 30분께 승리는 자신으 인스타그램을 통해“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수사 중인 사안은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에게 질타와 미움을 받고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면서 자신이 살기 위해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는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며 글을 맺었다.

2006년 그룹 빅뱅의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히트곡 '뱅뱅뱅',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K팝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는 요식업계 및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면서 일명 '승츠비'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그가 사내 이사로 있던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승리는 해외 투자자에게 강남의 클럽에서 성접대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담긴 메신저가 공개됨에 따라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또한 11일 한 보도매체는 승리와 다른 남자 연예인 2명과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와 직원 김 모씨 등 8명이 함께 사용하는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여성 몰래카메라 동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폭로해 큰 파장이 일었고 이로 인해 승리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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