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8개월 만에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 복귀한다.

8일(한국시간)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달 베네수엘라·모로코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메시를 31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메시는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에 패해 탈락한 이후 6번의 A매치에 모두 빠졌다. 대표팀 은퇴설도 나왔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지난 월드컵은 모두에게 실망스러웠고 메시의 실망감은 더 컸다"며 "이후 메시는 대표팀의 친선전을 보고 나서 다시 한번 뛰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소속팀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지만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메시는 쉬는 것보다는 대표팀에 오는 것을 원했다"며 "메시가 한 경기 또는 두 경기를 뛸지, 둘 다 뛰지 않을지는 내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8경기에 출전해 65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고 남미 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메시의 이번 합류로 메시가 오는 6월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대표팀 명단엔 메시 외에도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첼시), 에릭 라멜라(토트넘) 등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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