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군용 지프와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19분 강원 철원군 서면 자등리 인근 463 지방 도로에서 강모 씨가 몰던 2.5t 화물차와 육군 모 부대 소속 군용 지프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군용 지프 운전자 현 모(22) 하사와 병사 1명 등 2명이 숨지고, 이 모 상병 등 4명의 병사가 중경상을 입어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군 장병 6명이 탄 군용 지프는 이날 임무 수행을 위해 진지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강씨도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군용 지프는 종잇장처럼 심하게 구겨져 있는 형체로 사고의 처참함이 그대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강 씨가 몰던 2.5톤 화물차는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침범해 군용 지프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차 운전자 강 씨는 경찰에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사고 화물차를 국과수로 보내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엄정한 사고 조사를 통해 후속 조치와 함께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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