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인도 공군이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의 파키스탄 지역에 1971년 이후 48년 만에 공습했다.

인도 ANI통신 등은 "26일(현지 시각) 새벽 인도 공군 전투기 편대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있는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도의 공습은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 차원으로 관측된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공습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개시됐다. 인도 공군 소속 미라주 2000 전투기 12대가 인도·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카슈미르주 바라코트 지역에 있는 테러리스트 단체 '자이시 에 무함마드(JeM)'의 캠프에 1t가량의 폭탄을 투하했다.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주에서 인도 경찰 40여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는데 그 배후를 자처한 테러 단체가 JeM 이다.

바지아 고칼레 인도 외교부 차관은 "이번 공습은 JeM이 지난번과 유사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에 따라 선제적으로 공습을 한 것"이라며 "공습으로 캠프가 완전히 파괴됐고 JeM의 행동대원과 지도부 상당수를 궤멸했다"고 밝혔다.

인도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전투기 12대가 출격했으며, 캠프 내 무장병력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인도가 정전협정을 어기고 침범했다”라면서 “파키스탄 공군이 바로 출격했고 인도 공군기는 물러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 공군의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어떠한 재산·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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