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비상 착륙해 탑승객들이 모두 탈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4일 방글라데시 항공 당국은 방글라데시 국영 항공사인 비만방글라데시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날 오후 4시35분 다카 공항을 출발한 지 40분만에 치타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 남성 승객은 “폭탄과 권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종석에 들어가려고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에 한승무원이 기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 했고 기장은 승무원의 보고를 받고 이륙 40분 만에 치타공의 샤마나트 공항에 착륙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비만방글라데시 항공 소속 여객기에는 승객 143명과 승무원 7명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과의 총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는 총기를 소지한 25살의 방글라데시인이 투항 요구를 거부하고 저항해 총격전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왜 여객기를 납치하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항공 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방글라데시 총리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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