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남 거제시 펜션에서 2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3일 오후,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 날 오후 6시25분께 거제의 한 펜션에서 A씨(25)·B씨(28)·C씨(29)가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숨진 3명이 각각 쓴 것으로 보이는 ‘먼저 간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렌터카(승합차)를 타고 해당 펜션을 방문했으며 그 날 저녁에 술과 고기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애초 2박3일 일정이었는데 오랫동안 인기척이 없자, 펜션 주인이 열쇠로 방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3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천, B·C씨는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안 결과, 이들의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어떻게 만나 해당 펜션에 숙박하게 됐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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