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당산역 취객 난동 포옹’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에는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이라는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상이 다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45초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당산역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이를 저지하려는 2명의 경찰관이 등장한다.

술취한 남성을 저지하려는 경찰관과 취객 사이에 옥신각신 몸싸움이 벌어졌고 흥분한 취객은 주위를 향해 "(동영상)찍어요! 찍어”라고 소리친다.

이에 취객을 제압하려던 경찰 또한 증거를 남기기위해 한손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며 취객에게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때 이 현장을 지켜보던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던 한 청년이 다가와 취객에게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뒤 말없이 그를 포옹한다. 그리고는 주변의 경찰에게 물러나라는 손짓을 보낸다.

취객은 뒷걸음치다 청년이 끌어안고 등을 두드리자 이내 진정하고 청년에게 기대며 "UCC에 좀 알려줘"라며 고개를 떨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유튜브에서 실시간 감동 댓글이 계속 달리며 현재 조회 수 70만을 기록하는 등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삶이 너무 힘겹다 보면, 멘탈 유지가 정말 어려울 때가 있다"며 "그걸 알고 다독여주는 이가 있다는 게 정말 고맙고 대단한 일"이라며 청년의 행동을 칭찬했다.